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5·18 민주묘지를 찾아 전두환 옹호 논란에 대해 사과했죠.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5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입니다.]
그런데 윤 후보가 작성한 방명록 문구를 놓고 다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윤 후보, 이렇게 '민주와 인권의 오월 정신 반듯이 세우겠다'고 적었는데요.
그런데 '반듯이'라는 표현을 두고 맞춤법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비뚤어지거나 굽지 않고 바르게'라는 의미의 '반듯이' 대신 '틀림없이 꼭'이라는 뜻의 '반드시'라고 써야 한다는 건데요.
또 맥락상 '세우겠다'가 아닌 '지키겠다'는 표현이 맞다며 정치권 공방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대통령 후보로서 정말 준비되지 못하고 이렇게 설렁설렁 해 가지고는 대통령이라고 하는 게 국민의 앞으로의 미래의 삶, 국민의 삶을 어떻게 개선해갈지 길을 여는 건데 이렇게 준비 안 된 분으로서는 우리의 미래를 개척해나가기 어렵습니다.]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근데 지금 단어에 받침 하나를 갖고 시비를 걸어 가지고….]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아니, 그건 받침 하나가 아니고요.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홍문표 / 국민의힘 의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경상도나 호남이나 충청권에 단어를 국민에게 전달하는 과정에 좀 토속적인 얘기가 나온다든지, (방명록에 쓴 겁니다. 말로 한 게 아니라.) 그러니까 아니 그게 받침 하나를 가지고 얘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보고….]
논란이 일자 윤 후보는 직접 "'반듯이'는 '똑바로'의 의미"라며 "호남 출신 동료들이 잘 쓰는 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윤 후보는 지난 9월에는 '자영업 구제 정책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적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반듯이'가 아니라 '똑바로' 이런 뜻입니다. 제가 과거에 같이 근무를 해보면 호남 출신 동료들이 잘 쓰는 말이에요. '반듯이 한다' 이런 얘기. 그래서 제가 그런 것을 감안해서 '반듯이 해라' 이런 얘기 많이 하거든요.]
하지만 "오월 정신이 반듯하게 세워진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 (중략)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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